서사를 오브젝트로 치환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& 내러티브 랩. 개구부(Opening)의 개념으로 이야기를 열어갑니다.
필름은 셔터를 누른 순간엔 결과를 볼 수 없고, 현상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. 그 불편함과 기다림이 한 장면을 찰나가 아니라 '깊이'로 남깁니다. 사진 한 장에는 그날의 시간과 공간이 담깁니다. 언젠가 내 기억에서 흐려질 순간이라도, 기다림 끝에 받아 든 한 장은 오래 남습니다. STILL UNIVERSE는 그렇게 남은 한 순간을, 손에 쥘 수 있는 오브젝트로 소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.
좋아하는 곡을 테이프에 꾹꾹 눌러 담아 선물하던 밤이 있었습니다. 음악을 핑계 삼아 마음을 건네던 그 시절의 손맛을, 지금 만져지는 하나의 오브제로 다시 꺼내놓습니다.